
8월에 오타와 강에서 카약했습니다 :) | 사진: 본인 제공
캐나다 컬리지 유학생의 3학기 시작 그리고 온타리오주 컬리지 직원 파업
9월 3일, 드디어 새 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벌써 2학년 1학기 3주 차를 앞두고 있는데, 작년 9월 첫날 신입생으로 등교했을 때의 떨림과는 달리, 이번 9월은 오랜만에 만날 친구들을 생각하니 떨리기보단 설렘이 더 컸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PA(Peer Assistant)에 지원해봤지만 서류에서 탈락했습니다. 수업 중 조용히 참여하는 것만으로는 교수님들의 주목을 받기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도 처음으로 제대로 이력서를 작성해보면서 영어 실력이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고, 앞으로 학기 중에 포트폴리오를 만들면서 인터뷰 연습도 꾸준히 해볼 계획입니다.
과제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편이지만, 개인적으로 혼자 공부하는 습관을 만들고 있어서 매일 아침 수업 전에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리액트 네이티브를 활용해 앱을 만드는 과제를 하던 중 잠깐 블로그 글을 쓰려고 멈췄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캐나다 컬리지는 열심히 하면 점수가 잘 나오는 편입니다. 공부하는 친구들도 경쟁보다는 서로 도와주며 협력하는 분위기라 마음이 편합니다.
학비는 작년에 비해 올랐습니다. 지난 6월 학비 디파짓을 했고, 지난주에 디파짓을 제외한 학비를 모두 송금했는데, 처음 캐나다에 올 때 예상했던 금액보다 학기 당100만 원 이상 올라 마음이 답답했습니다. 유학 준비하면서 필요한 금액을 열심히 모아왔는데, 안내 없이 학비가 오르니 당황스러웠습니다. 도메스틱 학생들과 꽤나 차이가 많이 나는데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캐나다 친구들은 민망 해 하기도 합니다. 다만 공유하는 내용은 불만이라기보다는 경험담으로, 유학 준비를 하시는 분들은 비상금을 조금 더 넉넉히 준비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이번 학기 가장 큰 이슈는 바로 컬리지 직원 파업입니다. 학기 시작과 거의 동시에 온타리오주 컬리지 직원들이 파업을 시작했고, 생각보다 많은 불편이 생기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학교로 들어가는 버스가 학교 정거장에 멈추지 않아, 평소 1분이면 걸어가던 거리를 이제 15분 이상 걸어야 합니다. 학교에 도착하면 화장실에는 휴지가 없고, IT 문제 발생 시 도움을 받을 직원도 파업 중입니다. 다행히 카페테리아는 파트타임 학생들의 노력으로 운영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는 학비도 더 내고, 불편함도 더 생겼지만, 이런 경험들 역시 유학생활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파업이 추운 겨울 전에는 해결되길 바랍니다!! 앞으로 가끔 학교 관련된 일상도 공유해보겠습니다!
오늘도 방문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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