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와 튤립 축제 솔직 후기 — 엄청난 기대는 금물, 근데 이쁘긴 함

 안녕하세요! 캐나다 오타와에 살고 있는 Caroline입니다.

매년 5월이면 오타와에서 열리는 캐나다 튤립 축제(Canadian Tulip Festival) — 이름만 들으면 엄청 거대한 축제 같죠?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직접 다녀와 보니 생각보다 훨씬 소박해서 오히려 더 좋았어요. 솔직한 후기 남겨볼게요.


기본 정보

  • 기간: 2026년 5월 8일 ~ 18일
  • 장소: Commissioners Park, Dow's Lake, Ottawa
  • 입장료: 무료 (일부 유료 체험 있음, $5~)
  • 튤립 수: 26개 정원에 300,000개 이상


동네 축제 사이즈, 근데 그게 매력

오타와튤립축제
오타와 튤립축제 | 본인 촬영

가기 전에 마음속으로 네덜란드 쾨켄호프 같은 걸 살짝 기대했다면... 그건 절대 아니에요. 

규모 자체는 크지 않아요. 거창한 공연이나 놀이기구 같은 건 없고, 정원을 따라 걸으면서 튤립 구경하고 사진 찍는 게 메인이에요. 근데 그게 오히려 너무 좋았어요. 북적북적하지 않고, 여유롭고, 진짜 봄에 산책하는 기분이 나거든요.

바로 옆에 Dow's Lake가 있어서 호수 뷰랑 튤립이 같이 보이는데, 이 조합이 진짜 장난 아니게 예뻐요. 사진 찍으러 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값어치해요.

2년 정도 살아보니 오타와 페스티벌들은 규모가 작은 편인 것 같아요.


의외로 좋았던 것: 화장실

뜬금없지만 저는 화장실이 너무 중요하거든요. 그 간이 화장실을 너무 싫어하는데 하키 보러 갔을 때도 사용해 봤지만 만족합니다.

야외 축제라 곳곳에 간이 화장실이 있는데, 냄새가 안 나요. 진짜로요. 물 내리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이게 가능하지 싶을 정도로 깨끗했어요. 캐나다 야외 행사 화장실 퀄리티 진짜 인정합니다.


Dominion City Brewing — Palm City 강추!

도미니언시티맥주_팜시티
도미니언시티 맥주 | 본인촬영

축제장에서 Dominion City라는 오타와 로컬 브루어리의 맥주를 마셨는데, Palm City라는 맥주가 진짜 맛있었어요. 가볍고 깔끔해서 봄 날씨에 딱이에요. 가장 유명한 맥주는 Sunsplit IPA인데요. 오트가 들어 있어요. 저는 알레르기가 있어서 못 먹습니다. 

캐나다에 오면 꼭 로컬 브루어리 맥주를 마셔 보라고 하잖아요. Dominion City는 오타와에서 제일 유명한 곳 중 하나니까 튤립 축제에 갈 때 같이 들러 보시는 걸 추천해요!


나나이모 바도 먹었어요

캐나다 간식 나나이모 바
캐나다 국민 간식: 나나이모바 | 본인촬영

친구가 나나이모 바(Nanaimo Bar)를 가져왔는데, 호수 뷰 보면서 먹으니까 또 달달하니 너무 좋더라고요. 캐나다 여행 오셨다면 꼭 한 번 드셔 보세요 — 초콜릿 + 크림 + 코코넛 레이어로 된 캐나다 국민 디저트예요.


포토스팟은?

Dow's Lake | 본인 촬영


  • 26개 정원 중 색깔 조합이 예쁜 곳 골라서 찍기
  • Dow's Lake 호수 + 튤립 같이 나오는 각도
  • 이른 아침이나 평일 오전에 가면 사람 적고 사진 잘 나와요

이런 분께 추천해요

  • 오타와 살면서 봄 나들이 장소 찾는 분
  •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 분
  • 조용하고 여유로운 봄 산책 원하는 분

반대로 엄청난 규모의 화려한 축제를 기대하신다면 기대치를 조금 낮추고 가세요. 그래야 더 만족스러울 거예요. 오타와 튤립 축제, 올해 마지막 날이 5월 18일이니까 아직 못 가셨다면 오늘 당장 가보세요! 내년에 오타와에 오실 분들도 5월 일정 꼭 넣어 두시길… 축제가 끝나도 산책하기 좋은 동네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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